본문바로가기

✨이달의 퍼셉트

스피어 미디어아트 구독 서비스 런칭 🚀

▶ 영상 보기 (YouTube)

요즘 공처럼 생긴 '스피어(Sphere)' 매체가 하나둘 늘고 있어요. 형태만으로도 시선을 확 끄는 매체라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작 그 안을 채울 콘텐츠는 늘 부족해요. 이유가 있어요. 구(球) 형태에 맞는 영상은 만들기가 까다롭거든요. 평면 콘텐츠처럼 뚝딱 올릴 수가 없으니, 한 번 만든 걸 오래 돌리게 되고, 매체는 그대로인데 보는 사람만 익숙해지죠.

그래서 준비했어요. SPHERE Content 구독 서비스.

매달 스피어 디스플레이에 딱 맞는 새 콘텐츠를 하나씩 채워드립니다!

퍼셉트는 2023년 CES에서 SK Wonder Globe의 스피어 콘텐츠를 만들어 iF Design Award와 IDEA Award를 받았어요. 이후 송파 THE SPHERE, 울산 Magic Sphere 등의 콘텐츠도 제작했어요.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퍼셉트만의 자체 솔루션을 런칭한거예요.

고를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해요. 퍼셉트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Balloons, K-Route, Wave 등), 계절 감성을 담은 시즈널(Winter), 기념일용 이벤트(Children's Day),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아티스트 작품까지! 아티스트 작품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Crossmedia Group 라인업인데, 퍼셉트가 이들 한국 공식 파트너라 정식으로 가져올 수 있어요.

구독은 목적에 맞게 고르시면 돼요. 매달 1종씩 바꾸는 월간형, 아티스트 작품을 편당 빌려 쓰는 렌탈형, 기간 한정 이벤트·시즈널형, CI·BI 로고까지 넣는 매체 귀속형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비용 협의 필요) 스피어 매체를 운영 중이거나 활용을 고민 중이시라면 편하게 메일 한 통 주세요. 매체에 맞는 콘텐츠 구성을 같이 이야기해볼게요. 😊

📮 SPHERE Content 구독 문의

sphere@percept.kr

💯이달의 탐구생활

AI 아트, 실험에서 장르가 되기까지 🌎

생성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기계가 만든 그림도 예술일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질문 뒤에는 많은 논란이 따라붙었어요. 하지만 2026년 지금은 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거예요. AI 아트 전시가 일상화된 것은 물론, 올해는 AI 아트만 다루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거든요. 한때 실험이자 도발로 취급되던 것이 이제는 어엿한 예술 장르가 됐고, 동시에 누구나 즐기는 대중 콘텐츠가 됐습니다. 오늘은 AI 아트가 걸어온 8년을 시간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① 2018년, 경매장에서 등장한 AI 예술작품

사진 출처: 크리스티 경매소

2018년 10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흐릿한 18세기풍 초상화 '에드몽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가 올랐습니다. 사람이 그린 게 아니라 옛 초상화 1만 5천 점을 학습한 AI가 만든 그림이었죠. 예상가는 7천~1만 달러였는데, 실제 낙찰가는 그 40배가 넘는 43만 2,500달러, 우리 돈 약 5억원 원이었습니다. 화제가 된 건 가격만이 아니었어요. 작품을 내놓은 프랑스 팀 '오비어스'가 쓴 알고리즘의 상당 부분이 다른 프로그래머가 오픈소스로 공개해둔 코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거든요. 그러자 저작자가 알고리즘인지, 코드를 쓴 사람인지, 아니면 데이터가 된 옛 화가들인지를 두고 논쟁이 붙었습니다. AI 아트의 가능성과 정당성 시비가 같은 날 함께 시작된 셈이었죠. 당시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은 인공지능 예술의 시작에 불과하다. 부자들에게만 주어졌던 예술 작품 의뢰 특권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그리고 이듬해 런던 바비칸이 'AI: More than Human'으로 이 주제를 크게 다루면서, 미술 기관들도 조금씩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요.

② 2022년, 생성 AI의 등장과 예술의 대중화

2018년 크리스티 경매 사건은 챗지피티가 등장하기도 전의 일이었죠. 그래서 이전까지는 AI 아트는 소수 전문가의 실험에 가까웠어요. 이 판이 뒤집힌 것은 바로 2022년이예요. DALL·E와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이 몇 달 간격으로 공개되면서, 프롬프트 몇 줄만 입력하면 누구나 고품질의 이미지를 뽑을 수 있게 됐거든요. 그러자 이미지가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그만큼 잡음도 커졌어요. 자기 그림을 허락 없이 학습에 썼다며 작가들이 반발하고 소송을 걸었고, 저작권 논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요즘 여러 나라가 도입하고 있는 'AI 생성물 표시 의무'도 이때의 후폭풍에서 나온 것이고요.

③ 2022-2025년, 미술관에 입성한 AI 아트

사진 출처: 레픽 아나돌 홈페이지

기술이 대중에게 퍼지던 그해, 제도권 미술계도 처음으로 빗장을 풀었어요. 2022년 뉴욕 MoMA가 레픽 아나돌의 'Unsupervised'를 미술관 사상 첫 생성형 AI 소장품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MoMA가 200년 넘게 쌓아온 소장품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재해석해 끝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었어요. 미술관의 기억을 기계가 다시 꿈꾼다는 개념이었죠. 관람객 300만 명이 다녀갔고, '이게 예술이냐'는 냉소와 '새로운 예술이다'라는 열광이 동시에 나왔지만, 어쨌든 미술계가 AI 아트를 수집하고 보존할 대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뒤이어 다른 기관들도 움직였어요. 런던 테이트 모던은 'Electric Dreams'(2024~2025)에서 70여 명의 작가를 모아, 지금의 AI 열풍을 1950년대 컴퓨터 아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긴 미술사 안에 놓았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유행이 아니라 계보가 있는 흐름이라는 이야기였죠. 파리 그랑팔레 이머시프는 'Artificial Dreams'로 AI 아트를 몰입형 전시로 풀어냈고,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도 이 분야를 꾸준히 다뤄왔습니다.

④ 2026년, 독자적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은 AI 아트

올해는 AI 아트가 두 방향으로 동시에 뻗어나간 해로 기록될 것 같아요.

한쪽은 위로, 제도의 정점을 향했어요. 2026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 세계 최초의 AI 아트 전용 미술관 '데이터랜드(DATALAND)'가 문을 열었거든요. 흥미로운 건 이 미술관을 세운 사람이 앞에서 나온 레픽 아나돌이라는 점이에요. MoMA에 AI 작품을 처음 들여놓았던 그가, 이번엔 아예 AI 아트만을 위한 미술관을 지은 거죠. 여기에 현대미술계에서 손꼽히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도 힘을 보탰고요. AI 아트가 다른 장르에 얹혀 가는 게 아니라 자기 이름을 건 미술관을 갖게 됐다는 건, 하나의 예술 장르로 공인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 영상 보기 (YouTube)

영상 출처 : 데이터랜드(DATALAND) 유튜브

다른 한쪽은 옆으로, 대중 속으로 퍼졌어요. 2025년 6월 작가 6명이 참여한 시범 전시로 처음 선보였던 토론토의 'AIRTIFICIAL VISIONS'가, 올여름 여러 나라에서 모인 작가 12명이 참여하는 정식 전시로 규모를 키워 돌아왔어요. 캐나다 최대의 통신 및 미디어 기업 로저스가 후원하고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이 학술 파트너로 참여한 큰 규모의 이머시브 전시로, 사방을 둘러싼 화면에 AI로 만든 영상을 펼쳐 보여줘요. 참여 작가층은 넓은 편인데, 그중에는 애플과 엔비디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하고 작품이 피델리티 컬렉션에 소장된 마르코스 카이(Markos Kay), SIGGRAPH와 레드닷,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상을 받은 애리조나주립대 조교수 웨이디 장(Weidi Zhang)처럼 이력이 탄탄한 작가도 있습니다. 미술관이 소장과 보존으로 권위를 세운다면, 이런 상업 이머시브 전시는 표를 끊은 평범한 관객의 주말 나들이 안으로 AI 아트를 들여놓죠. 권위의 정점과 대중적 확산이 같은 해에 나란히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 : AiRTIFICIAL VISIONS 홈페이지

참, 두 전시 모두 지금 한창 열리고 있어요. AIRTIFICIAL VISIONS는 캐나다 토론토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일루미나리움)에서 7월 25일까지 이어지고, 데이터랜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개막전 'Machine Dreams: Rainforest'를 선보이고 있고요. 혹시 북미 지역에 살거나 갈 일이 있다면, 둘 중 어디라도 한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렇다면 AI 아트는 '누가' 만드는 걸까요?

경매장의 소동(2018년)에서 시작해 AI가 모두의 창작 도구(2022년)가 되고, 미술관 소장품(2022~)을 거쳐 올해는 AI 아트 전용 미술관과 대중 전시(2026년)에까지 이르렀어요. 8년 만에 AI 아트는 실험에서 장르로, 다시 대중 콘텐츠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렇다면 AI 예술작품은 '누가'만든 것일까요? 앞선 전시 사례들이 내놓는 답은 명확합니다. AI는 스스로 그리는 창작자가 아니라 인간의 의도가 형태를 갖추도록 돕는 도구라는 거예요. DATALAND도 AIRTIFICIAL VISIONS도 큐레이션의 중심에 같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붓이 알고리즘으로 바뀌었을 뿐, 무엇을 왜 말하고 싶은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는 거죠. 기술이 아무리 앞서가도 예술의 무게중심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예요.

🎯 그래서 퍼셉트는 지금,

'기술은 도구, 중심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사실 퍼셉트가 오래 붙잡아 온 고민이기도 해요. 저희는 AI와 미디어 기술을 재료 삼아,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공간으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스피어 미디어아트 구독 서비스를 런칭한 것은 물론, AI 아트 분야의 R&D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도 준비하고 있어요. 퍼셉트는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AI와 미디어아트로 함께 실험해보고 싶은 작가나 그룹,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EX Engineered
Experiences
TS Tech-based
Solutions